
[외관]
본 모발 색은 짙은 갈색이다. 나이 탓인지 유전 탓인지 아니면 스트레스 탓인지 잔 새치들이 듬성듬성 나있다. 자주 친구가 염색하라 잔소리해도 들어먹지 않는다고 한다. 붉은 천은 어디다 달아야 할지 고민하다 무난하게 머리끈으로 묶고 다닌다고 한다.
공사판에서 일할 땐 안전직이라도 땡볕에 돌아다닐 때가 많아 피부가 상시 타 짙었었지만 최근에 일어난 일들 탓에 지금은 본래의 옅은 피부색으로 돌아온 편이라고 한다.
본인의 성질머리를 보여주듯 올라간 눈매에 곪아 있는 불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눈가엔 주름이 보인다. 나름 또래에 비해 적당한 편이다.
인중 위와 턱에는 수염이 듬성듬성 나있다. 나름 면도는 한 거라는데 아무래도 면도기가 없는 탓에 가위로 대충 자르고 다니다보니 깔끔해 보이지는 않는다.
옷은 보시다시피 무난하게 입고 다니며 추위를 많이 타지 않아 그나마 좀 활동에 치중된 스타일이다.
그래도 바지는 기모 바지라 따뜻하다. 겉옷 주머니에는 후레쉬가, 허리벨트엔 자주 쓰는 목장갑이 걸려있다.
[ 고지식한 / 다급함 / 불 ]
고지식한[쉽게말해서 꼰대라고 칭한다.]
그의 나이는 40대. 보통 20대 후반부터 자신보다 한 세대 아래에게 흔히 불리는 단어 ‘ 꼰대 ’에 가장 적합한 나잇대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며, 융통성이 없어 젊은 세대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꼴에 어떻게든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선지 이래저래 말을 걸어 다니긴 하지만, 은연중에 드러나는 성격 때문에 기피하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다급한[무언가에 쫒기듯 ‘성과’에 집착한다.]
지휘팀 인원을 마주치면 늘상 시킬 것이 없는지, 해야 할 일은 없는지, 도와줄 것이 있는지의 여부를 묻고 다닌다. 무언가에 쫓기듯 하루에 한 번 이상 여럿을 붙잡고 물어봐 지휘팀에겐 귀찮은 존재로 찍혔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열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를 자세히 봐온 이들은 알 것이다. 그는 무언가 불안해하며 자신의 역할에 상당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불[그를 뜻 하는 아주 간단한 명사일 것이다.]
그의 성격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처럼 끝없이 타오르다가도 순식간에 꺼지는 불과도 같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생길 경우 겉으로 확연히 티가 나며 해야 할 말은 참지 않고 반드시 내뱉어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가끔 감정이 격양되어 타오르는 경우가 잦은데 그렇다고 큰 산불이 되는 경우는 없다. 다행히도 무리에서 쫓겨나고 싶지 않은 탓인지 제재가 들어올 경우 스스로 불을 삭히다 못해 꺼져 연기만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물을 뿌리면 얌전해지듯 겁이 많거나 눈물이 많은 상대 앞에선 분노가 쉽게 사라진다고 한다.
근력 | 3
민첩 | 2
지혜 | 5
그의 직업은 건설업 쪽 안전 관리직으로 직업 특성상 지휘를 자주 하는 편이라 사고 회로가 나름 빠른 편이다. 또한 건설직에서 20년 남짓한 세월을 보내 어느 정도 체력이 붙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 탓인지 그리 강하다고 할 순 없다. 원래는 민첩도 나름 빠른 편에 속했지만, 근래에 어떠한 일 때문에 자주 머뭇거려 많이 느려진 편이라고 한다.
후레쉬
이전에 친구에게 선물 받아 근무할 때나 가끔 쓰던 물건으로 홀로 돌아다니던 시간 동안 함께 해온 유일한 생존 친구다. 배터리가 거의 다 써가 급한 상황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그저 부적마냥 들고 다니는 편.
목장갑
근무할 때 자주 사용했던 목장갑. 이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자주 끼고 다닌다. 건들고 싶지 않은 시체나 물건을 집을 때 필수적으로 끼며, 보조팀으로 들어온 이후 거의 매일 끼고 다닌다.
합류 일자
추가 인원 모집 한 달 전쯤 합류했으며, 합류 당시 체력상에 문제가 있어 보조팀으로 빠지게 되었다. 때문에 1차 수색대에 지원하지 못했다. 당시 체력상의 문제와 무리 내에 그럴듯한 평판도 없던 탓이다.
보조팀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체력 회복과 동시에 자잘한 일들을 맡아왔다. 본인은 해당 팀으로 배치된 것이 불만인 듯하지만 딱히 건의를 하진 않고 그저 시키는 일은 더 없는지 지휘팀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한다.(지휘팀의 몇몇도 이 인간 눈치를 본다고 한다. 그만 찾아와)
무리에 합류하고 고갈된 체력을 회복하고 나선 지휘팀이나 혹은 다른 팀에게 매일 찾아가 일거리를 얻어 간다. 이를 귀찮아하는 이들도 있고 달가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판단은 알아서 하도록.
지휘팀을 최고봉(리더) 무리 정도로 생각하는지 이들에게 특히나 말을 자주 건다.
탐색팀,보급팀들에게도 자주 찾아가 도울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데 지휘팀에게 찾아가는 것 보단 빈도가 적은 편이다. 아마 앞서 이야기한 생각 탓이 크다.
자신과 같은 보조팀들과의 관계도 나름 생각하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무리 전원과 무난하게 지내려는 노력을 하는 편. 하지만 이 아저씨와 잘 맞는 사람은…. 글쎄,
생일: 7월23일
탄생화: 장미(아름다움)
탄생석: 투어멀린(겹치는 행운)
혈액형: B형
직업: 건설업 안전관리자
가족: 형 하나 조카 둘(현재 연락이 끊긴상황)
가정을 꾸리지 않은 독신으로(연애경험X) 가까운 인간관계는 형을 제외한 친구 하나가 있었다.
고향: 고향은 대구광역시로 건설업 쪽에 뛰어들며 여기저기 지역을 옮겨 다니고 있었다. 현재는 신도시 근처 외곽지대에 건설 예정인 공사로 인해 그곳에 숙소를 잡고 살고 있다.
취미: 시간이 남을 때 혼자 X튜브로 음악 예능을 둘러보거나 혹은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한다.
현재 상황에선 취미를 즐길 여유도 인터넷도 없어 그저 혼자 작게 노래를 흥얼거린다고 한다.
기타
의외로 비흡연자다. 군대 다닐 적 담배를 시작했지만 첫사랑이 담배 냄새가 싫다는 이유로 금연을 했다고 한다.(물론 고백했다가 차였다. 이 이야기는 꺼내지 말자.) 최근엔 워낙에 끔찍한 상황의 연속으로 인한 스트레스 탓인지 담배를 찾으려고 하는 듯 하다.
수염이 덥수룩하고 꼬질꼬질한 스타일에 비해 생각보다 위생에 철저하다. 목장갑도 여유가 되면 매일 새탁하고, 비누 만드는 법도 알고 있다고 한다.(왜 아는지 물어보면 유X브에서 봤다고 한다.)
목소리는 상당히 거칠고 낮은 편이다. 직업상 소리 치는 일이 많아 예전보다 많이 굵고 걸걸해졌다고 한다. 생각보다 트로트를 잘 부른다.
상대를 대할 때 연령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편이다. 20대는 조금 어린 친구 대하듯 반말을 하는 편.(지휘팀에 경우 반존대를 한다.) 30대에게는 반존대, 40대에게는 존대를 사용한다. 타인을 지칭할 때 청년, 젊은이, 그쪽, 댁, 당신으로 부르며 대체로 친해지면 형씨, 혹은 이름으로 부른다. 애칭은 잘 안 쓰는 편.
이곳에 오기 전 어떻게 살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회피한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쉽게 나오진 않을 것으로 추정.
불신
타인을 온전히 믿지 못한다. 이것은 단순히 경험에서 나오는 심리로 단순하게 보면 자신도 그랬기에 타인도 그럴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다.
완전히 안전한 곳은 없다. 또한 완전히 자신을 보호해 줄 공간도, 인간도 없다. 그렇기에 항상 의심하고 불신하며 경계한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때문에 겉으로 이 불신을 내비칠 수 없다. 감추고 속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완전히 사회가 돌아오기 전까지 이것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로 인해 다급함이 드러나도,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미 한 번 자신이 배신을 했기 때문에.
친구
현 사태가 일어난 직후, 룸메이트 겸 30년 지기 고향 친구와 단둘이 숙소에서 바리케이드를 쳐 생존하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근방에 공사장 때문에 사람이 적어 좀비가 없어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지대라고 할 순 없던 게 하루 이틀, 한주, 한 달이 지날수록 주변을 배회하는 좀비들이 늘어나고 어렵게 구해놓은 식량이 바닥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본래 사람을 잘 안 믿던 최동윤은 가능하면 둘이서 살아갈 것을 고집했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악화되어갔고 결국 친구의 긴 설득 끝에 사람들이 모여있을 만한, 안전한 무리를 찾기 위해 배낭을 멨다.
여태 운이 좋았던 최동윤이었기에 친구와 조용히 좀비들을 피해 신도시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신도시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좀비들이 판을 깔고 있었고, 최소한의 식량만 들고 다닌 최동윤과 친구는 점점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잠을 포기하고 가능하면 빨리, 아무나 좋으니 사람을 만나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고, 어쩌다 걷어찬 깡통에 결국 좀비들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몰려드는 좀비들에게서 최대한 도망을 치는 두 사람이지만, 몇 날 며칠을 자지도 제대로 먹지도 못한 40대 남성들이 얼마나 도망칠 수 있을까. 골목길에 좁은 틈새를 빠르게 뛰어가던 둘은 눈앞에 엎어진 쓰레기통을 보지 못했고, 그 탓에 친구가 넘어지고 말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어떻게 했더라. 넘어지는 친구를 어렵사리 부축한 주인공은 천운이 따라준 덕에 좀비들에게서 벗어났더랬지.
하지만 이건 현실이지 영화가 아니었다. 드라마도 아니었다.
넘어진 친구는 최동윤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돌아온 것은 없었다.
살고자 하는 인간은 결국 제 목숨이 더 소중한 것이다.
최동윤은 친구를 버리고 홀로 살아남았다. 운이 좋았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현재 무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것을 겹치는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
이 일 이후로 그는 인간도 자신도 믿지 못하게 되었다.
본 캐릭터는 기본적인 패시브 [불신]으로 인해 타인을 완전히 믿고 의지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자신 혼자 살아갈 궁리를 하는 얍삽한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경우 타인을 구하기보다는 살아갈 사람은 살아나가자.는 입장이 우세합니다.
때문에 만약 무리 내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처리하는 입장에 설 것입니다. 설령 친해진 사이라고 해도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껏 냉정해질 예정입니다.
굳이 자신을 갈아서까지 희생을 자처할 생각이 없으며, 타인이 희생을 자처한 경우는 말리지 않습니다.
자신은 유능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상당히 무능한 아저씨가 희망 포지션입니다.
만약 자신이 감염자가 된다면 스스로 무리를 이탈할 것입니다. 이것은 고결한 희생도 아니며 사람들과 쌓은 정 때문도 아닙니다. 이건 그저 자신이 행운이라는 단어 뒤에 저질러놓은 업보를 받는 것뿐이니까요.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억지로라도 남아있을 테지만,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다면 그는 적어도 저 사람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인간으로 기억되길 바라겠죠. 추악하게 죽는 것 보단 인간으로 죽길 원할 겁니다.
타 캐릭터들과의 관계는 위에 여러 번 서술되어 있듯 불 같은 성격으로 시끄럽고, 매일 말 거는 꼰대 아저씨 정도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여기에 지원 한 이유? … 뭘 물어보나, 그거야 당연히 뭐라도 해서 이 무리에 입지를 다지려는 거지 … 쓸모없는 놈이 돼서 나중에 쫓겨나고 싶지는 않으니까. 여기 사람들을 못 믿냐고? … 그럼 어떻게 믿어, 목숨이 걸리면 가장 가까운 친구도 버리는 게 인간이야.”